소화에 대한 이해

우선, 기뻐할만한 일이 생겼는데요.

영양학 공부를 하게되면서 저도 함께 몸을 챙기면서 소화와 영양의 기본적인 사항들부터 챙기면서 식단을 관리하였더니, 어느덧 체중을 10kg 넘게 감량을 하게되었답니다. 요즘엔 정체기가 왔는지 조금 주춤한데요.

기본적인 소화의 과정에 대해 제가 공부한 내용을 우선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도표로 정리했는데요.

크게 첫 단계로 분쇄의 과정을 거치는데요.

여기에서 물리적 분쇄는 주로 입과 위에서 표면적을 더 크게하기 위하여 작고 잘게 만들기 위한 분쇄를 하고, 위나 소장에서 물리적으로 화학적 분해를 위하여 주물럭 주물럭 하는 물리적 과정이 있습니다.

이때에 사람의 입에서는 아밀라아제라고 하는 소화효소가 분비되어 침과 탄수화물이 범벅이 되어 당분으로 분해가 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개나 고양이에게는 침에 아밀라아제가 없어 씹는 과정으로 화학적 분해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위에서 펩신이 분비가 되어 펩타이드로 단백질이 분해가 되는데요. 충분히 주물주물 강력한 위산이 작용하여 펩타이드로 단백질이 분해가 되면 소장으로 내려가 흡수가 될 준비가 됩니다. 소장에서는 융털의 모세혈관을 통해 포도당과 아미노산, 수용성 영양소가 흡수가 되어 간으로 보내어 지고 융털의 암죽관을 통해서는 지방과 모노글리세이드, 지용성 영양소가 심장으로 보내어져 지구요.

이러한 과정에서 단백질과 지방은 주로 각 세포의 구성 성분과 보호막 등이 되어 사용되어 집니다.
탄수화물은 당으로 바뀌어 전체 대사의 에너지 소비의 근간이 되는거구요.

문제는 자주 식품을 섭취하거나,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당이 많은 음식을 통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습관이 반복될 때 발생합니다.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만들어진 포도당은 우리 몸의 주된 에너지원이지만, 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넣어주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열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당과 인슐린의 정상적인 역할

음식을 섭취해 혈액 속 포도당 농도(혈당)가 올라가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인슐린은 혈액을 떠다니는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들여보내 에너지로 사용하게 하고, 남는 포도당은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합니다. 덕분에 우리의 혈당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시작되는 지점

하지만 고탄수화물 식단과 잦은 간식으로 혈당이 너무 자주, 그리고 급격하게 치솟으면 췌장은 지치지 않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높은 농도의 인슐린에 계속 노출된 우리 몸의 세포들은 인슐린의 신호에 점차 둔감해집니다.

마치 시끄러운 환경에 오래 있으면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처럼, 세포가 인슐린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버리는 것입니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다음과 같은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1. 세포의 에너지 부족: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니, 몸은 계속해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2. 췌장의 과부하: 세포가 반응하지 않으니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쥐어짜내며 과부하 상태에 빠집니다.
  3. 지방 축적 가속화: 높은 인슐린 수치는 우리 몸을 ‘에너지 저장 모드’로 만듭니다. 쓰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하여 복부와 내장 주변에 빠르게 축적시킵니다. 체중 감량 중 정체기가 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췌장이 결국 지쳐서 ‘번아웃’ 되면, 인슐린 분비량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도 높은데, 분비되는 인슐린마저 부족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결국 혈액 속의 포도당은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관 안에 넘쳐나게 되는데, 이 상태가 바로 제2형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이 부르는 합병증: 신부전의 원인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는 혈관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온몸의 혈관을 떠다니며 염증을 일으키고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장(콩팥)은 수많은 미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진 정수기 필터와 같은 기관이라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의 미세혈관 필터가 망가지면 노폐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게 되고, 결국 신장이 제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신부전(당뇨병성 신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부전 외에도 망막 손상(당뇨병성 망막병증), 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모두 혈관 손상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단 관리란 단순히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을 넘어, 내 몸의 혈당과 인슐린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과정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지금은 조금은 정체기입니다만.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이룬 몸의 변화 위에서, 이제는 ‘인슐린 반응 관리’라는 한 단계 더 나아간 관점으로 식단을 조절하고자 하는 저의 식단관리와 요즘 한창 유행하는 위고비, GLP1 호르몬 제와 관련한 이야기와 그 관점에서 식단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도 다음에 기록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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